[청년의사 신문 청년의사]

CURO 스타일 면의 끊임없는 고민거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쁜 의사들에게 패션이니 뷰티니 하는 제안들이 과연 의미 있는 것인가, 단지 보기 좋은 떡에 그치는 건 아닐까’라는 의견과 ‘누구보다 바쁘기에 마음에 여유가 없는 의사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의사가 스타일의 사각지대에 있는 건 아니다, 의사들도 멋있고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다’라는 의견 그 두 가지가 CURO의 토끼입니다. 맞습니다. 모두 다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각이며, 때문에 CURO 스타일면은 다른 어느 잡지보다도 고민스러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때는 계절의 여왕, 5월. 눈부시고 화려한 이 계절에 CURO 스타일팀은 후자의 시각에 약간 더 비중을 두기로 했습니다. 진료실 가까이에도 봄기운이 물씬 다가오는 이때, 누구나 조금 더 화사해지고 싶고,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봄철 고민, 춘곤증과 불면증 다스리기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도 봄철에는 원망스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별 이유 없이 피곤하고 졸린 봄철, 춘곤증은 봄의 대표적인 증후군입니다. 갖가지 이유로 인한 스트레스성 불면증까지 겹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 결국 ‘잠’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이 계절은 너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달 뷰티 지면에서는 춘곤증과 불면증을 공략하는 리프레싱 & 릴랙싱 뷰티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계절의 선택, 블루 셔츠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블루 셔츠. CURO를 보는 당신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어렵기만 한 것이 신사의 V존 아닙니까. 수트와 셔츠, 타이의 그 무수한 조합이 머릿속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필적할만한 혼란스러움을 심어줄 때라면, 모든 것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블루 셔츠를 입어보세요. CURO 5월호 남성 패션 지면을 펼쳐 들고 스마트한 블루 셔츠를 더욱 스마트하게 입는 감각을 엿보시길.

관능적인 란제리 룩의 화려한 유혹

너무 야하다구요? 이번 달 CURO의 주얼리 화보와 패션 화보는 편집부 내에서조차 ‘너무 강도가 세지 않을까’란 노파심을 자아낸 지면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스타일 에디터로서 말씀드리자면, 이번 시즌 트렌드의 하나인 란제리 룩과 결혼과 선물의 시즌인 5월달의 인기 아이템인 란제리를 감각적인 비주얼에 꼭 담고 싶었음 역시 고백합니다. 그러니 눈살을 찌푸리지 마시고, 관능적인 패닉룸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촬영된 유혹적인 란제리룩을 ‘즐감(?)’해보시면 어떨까요. 더불어 여인의 보디라인을 따라 실크처럼, 파시미나처럼 흐르는 웨어러블(wearable)한 주얼리에도 시선을 던져주시길. 각종 이브닝 파티에 당신, 혹은 당신의 그녀에게 눈부신 하이라이트를 던져줄 효과 만점 아이템이니까요. ■

강정민(본지 자매지 ‘CURO’ 기자) jmkang@cur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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