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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 고혈압약 재평가 결과에 발끈"신약 R&D 장려 정책 무시하는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의뢰로 실시한 서울대산학협력단 김진현 교수의 기등재약의약품 목록정비 관련 고혈압치료제 연구용역 결과가 국내 제약업계에 쓰나미에 버금가는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특히 김진현 교수가 "다른 계열의 약물을 포함해 고혈압 약제 효과가 다 똑 같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자 제약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들은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해 제네릭과 신약을 출시했는데 정부에서 이 같은 성분대비 효능을 인정하지 않고 모두 같은 급으로 판단해 낮은 가격의 고혈압치료제 기준으로 약가를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지난 8일 회원사를 중심으로 대책 회의를 갖고, 조만간 심평원과 보건복지가족부에 진정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KRPIA는 ▲ARB, CCB, 이뇨제, 베타차단제 등 계열 별 효능이 각각 다르다는 점과 ▲이번 평가가 신약 개발의 저해요소를 갖고 있으며 ▲R&D 장려 정책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 측에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KRPIA 관계자는 “50년 전에 나온 베타차단제와 최근에 출시된 ARB 제품의 효능은 같을 수 없다”며 “ARB 제제의 경우 베타차단제 보다 훨씬 이후에 출시되면서 그 만큼 막대한 신약 R&D 비용이 투입됐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이 계속해서 신약 R&D에 투자를 해 온 주된 이유는 계열대비 유수한 효능의 신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같은 계열 신약이 효능 차이가 없다는 이번 심평원의 기등재 평가 결과는 결국 신약 R&D 장려 정책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특히 잇따른 리베이트 조사와 계속되는 약가 인하 정책에 불만을 터뜨렸다.

모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약가 정책을 보면 정말 우리를 살 수 없게끔 만들고 있다"며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R&D를 장려하는 다국적제약사들인데, 신약의 계열 대비 효능이 똑 같다고 평가를 하면 앞으로 어느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투자 하겠냐”고 반문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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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조필현 기자 chop23@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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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들, 혈압 올라 쓰러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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