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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산절차 진행 중…전직원 3월 8일부터 해고

"파산채권만 수백억대직원 임금체불 백억대 넘을 수도"


경북 경산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경상병원을 운영하는 성경의료재단이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아 지역 의료계에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부산지법 민사합의 12부는 지난 8일 오전 경상병원을 운영해온 성경의료재단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성경의료재단이 운영하는 경상병원은 지난 1991년 200병상 규모로 개원한 이후 2000년에 병상을 증축하는 등 총 650병상 규모를 갖췄다.

현재 경상병원의 직원 수는 의사 30여명, 간호사 160여명 등 총 4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노인요양병원과 장례식장, 응급의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06년 9월 전 성경의료재단 오성광 이사장 등 경영진의 공금 횡령이 불거지면서 약 90일간의 파업을 겪었으며, 현재 법정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매각이 시도됐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경상병원 법무팀 관계자는 “현재 파산절차가 진행 중이며 채권신고를 받고 있다”며 “5월 19일 1차 관계인집회를 열어 채권을 확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경상병원의 채권은 알려진 금액만 수백억여원에 이르며, 직원들이 받지 못한 임금도 약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상병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전직원이 3월 8일부로 해고된 상황이어서 직원과 환자 동요가 심하다”며 “현재 병원 진료는 하고 있으나 외래환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매 과정을 거치면서 인수 금액은 지난번 매각 시도 때보다 더 낮아질 것 같다"며 "하지만 선뜻 인수자가 나설 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산지부를 비롯한 경산지역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경상병원 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상병원의 파산 상황은 그저 한 기업이 도산하고 청산하는 것과는 다르다"면서 "25만 경산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지역 보건의료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노력에 경산시와 경북도, 법원 등 모든 관련 단체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의규 기자 sunsu@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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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 신문 서의규 기자 sunsu@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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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병상 규모 경상병원 파산 선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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