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올 하반기 시판 예정
환자별 유전자지문 분석기법을 통해 간암 환자의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바이오 전문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간암 종양조직에서 특이적 다중유전자의 발현을 측정(Multiplex Assay)해 간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과 사망 위험도를 측정하는 '간암 예후진단 유전자검사'(OncoHepaTM) 기법을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법은 간암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해 복강경 하에 암조직을 적출하거나 수술 과정에서 적출한 암조직을 이용,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객관적인 분류 및 예후 판단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암 환자에 대해 3년 이내 사망률과 3~5년 사이 사망률, 5년 이상 생존 및 완치율 등을 백분율로 산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에 따른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진다.
아주대학교 간이식 센터장을 맡고 있는 왕희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검사 시스템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경우, 제1 혹은 2병기 환자의 경우에는 간절제 수술 후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면 기존 치료대로 정기검사만을 진행하다가 재발이 되면 치료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면 선별적으로 보조적 간동맥 색전술이나 항암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씨비에스바이오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검사의 정확도는 재발예측 부문에서는 67%, 생존예측 부문은 75% 수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예컨대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유방암과 대장암에만 유전자 검사 시스템이 개발돼 있으며, 네덜란드 Agendia사의 유방암 검사 시스템인 '맘마프린트'의 경우 정확도가 5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까지 대장암과 위암, 유방암, 폐암, 자궁암 등 6대 암에 대한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12년부터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 해외 시판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김상기 기자 bus19@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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