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인쇄하기] 국립환경과학원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성분이 하천수와 하수처리장 등에서 검출됐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9일 밝혔다.

   타미플루 성분이 검출된 것은 지난해 신종플루가 크게 유행해 약 처방이 늘어나면서 이를 복용한 뒤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복용하지 않은 채 버려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작년 12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서 29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타미플루의 주성분인 오셀타미비르 에틸에스테르(OEㆍC_16 H_28 N_2 O_4)의 농도는 하천수에서 0.008∼0.087㎍/ℓ, 하수처리 유입수에서 0.068∼0.169㎍/ℓ, 하수처리 방류수에서 0.082∼0.183㎍/ℓ였다.

   OE는 복용하고 나면 80%가 간에서 활성대사체인 오셀타미비르산(OAㆍC_14 H_24 N_2 O_4)으로 바뀌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데, 그 농도는 하천수에서 0.029∼0.287㎍/ℓ, 하수처리 유입수에서 0.220∼0.594㎍/ℓ, 하수처리 방류수에서 0.243∼0.601㎍/ℓ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가 의약 물질의 환경성 평가에 사용하는 최소 수생태독성 농도(1㎍/ℓ)보다 낮으며, 유럽의약품청이 제시한 타미플루의 예측 무영향농도(100㎍/ℓ)와 비교해도 164분의 1 혹은 그 미만 수준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로는 타미플루의 농도가 환경이나 수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수준보다 훨씬 낮다"며 "국무총리실의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배출 특성 및 적정 처리기법 조사 등 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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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타미플루 강ㆍ하수서 검출…우려 수준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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