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경원] 의료계에 또다시 진료과 개칭 바람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소아과와 정신과를 중심으로 진료과 명칭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우선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정신과 개명과 관련 최종 명칭 변경을 위해 개명 설문지를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신경정신의학회 개명추진위원회(위원장 안동현)는 2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 올해 춘계 학술대회까지 정신과 개명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신경정신의학회는 1차 설문을 통해 ▲개명추진 여부 재확인 ▲개명 추진에서 '신경'이라는 용어 사용 방향 결정 ▲최종 3개 명칭 집계 등의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어 2차 설문조사에서 1차 조사에서 집계된 3개 명칭 중 최종적으로 하나를 선택, 결선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명칭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정신과의 새로운 명칭으로 ▲뇌심리의학과 ▲심신의학과 ▲스트레스과 ▲신경스트레스과 ▲신경심리과 ▲신경정신과 ▲정신건강과 ▲정신건강의학과 ▲정신스트레스과 ▲정신의학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명칭이 결정되면, 학회 이사회 및 대의원회를 거쳐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국회 등 관련 기관 심의를 받아 명칭 변경이 이뤄지게 된다.

소아과의 개칭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특히 의협 소아과개명안대책위원회에서 소아과 명칭 변경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아과개명안대책위는 최근 의료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소아과 개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에서 개칭에 대한 찬성의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소아과 개칭을 위한 의료법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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