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경원] 항생제내성에 따른 경제 손실이 일반환자 대비 1.3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박은자 연구원의 '항생제내성 경제성 평가 연구' 결과, 내성황색포도구균(MRSA 균혈증) 환자의 입원비가 850만원으로 메치오닌-감수성 황색포도구균(MSSA 균혈증) 환자의 입원비 680만원보다 1.3배 높았다.

의약품비 역시 MRSA 균혈증 환자군이 248만원, MSSA 균혈증 환자군이 133만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재원일수도 MRSA 균혈증 환자군(32.5일)이 MSSA 균혈증 환자군(18.0일) 보다 훨씬 길었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비용손실은 세계적인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의 비용손실 사례조사 평가에서 항생제 내성균 감염환자의 비용이 항생제 감수성균 감염환자의 비용보다 많았다.

또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비용 손실은 ▲재원기간 연장 ▲중환자실비용 ▲고가의약품 사용 ▲환자격리 ▲재입원비용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항생제 사용량 감소를 유도하고 높은 항생제 내성률을 저감화하기 위해 항생제 사용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게 됐다"며 "항생제 사용량 감축을 위한 과학적 근거로서 관련정책 개발 및 대국민 홍보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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