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김경원] [##_1L|1000256548.jpg|width="500" height="653" |국립암센터 김성훈 박사

<사진=국립암센터>_##]간의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해 끈을 이용한 간절제법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는 간표면을 절제 라인을 따라 끈으로 감싼 후 끌어올리는 현수방법을 이용해 간을 안전하고 다양하게 부분 절제할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개발됐다고 31일 밝혔다.

간암센터 김성훈 박사가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국립암센터에 입원한 187명의 환자에게 현수방법으로 간절제를 시행한 '간정맥과 Glisson지에 의한 간절제면에 따른 현수방법을 이용한 다양한 간절술'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절제 수술시간이 크게 줄었으며 3명의 환자에서만 수혈이 시행됐고 수술사망이나 주된 합병증 및 재수술은 없었다.

현수방법은 끈의 도움을 받아 간을 최단거리로 자르는 방법으로 프랑스 벨지티 박사가 우간 절제에 처음 사용한 바 있다.

김성훈 박사는 이 방법을 간의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 ▲미상엽 단독 절제술 ▲중앙 이구역 절제술 ▲미상엽 포함 확대 좌간 · 우간 절제술 ▲우후구역 절제술 ▲우전구역 절제술 ▲우삼구역 절제술 등에 확대 적용해 최초로 성공, 현수방법이 다양한 해부학적 간절제술로 이용됨을 입증했다.

또한 현수방법은 남는 간의 유동화나 조작을 최소화하고 쉽고 단순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 박사는 "간절제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중의 하나는 간에 대한 압박과 출혈을 최소화하고 절제 후 남은 간에 유입 · 유출되는 혈류와 담즙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벨지티 박사가 우간절제에 이용한 현수방법이 다양한 간절제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잇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의의를 밝혔다.

한편, 김 박사의 연구논문은 외과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 2007년 2월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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