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문성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황태곤 교수)은 학생 및 일반인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병원 4층 전시관에서 인체병리표본 200여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인체병리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체 병리 표본이란 인체를 구성하는 심장, 폐, 간, 신장, 뼈 등 각종 인체 장기에서 발생한 질병을 보여주는 표본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장기들은 가톨릭대학교 부속 병원에서 수술이나 부검 후 진단을 받고 폐기되는 장기들을 합성수지화(plastination)해 특수 보존한 것들이다.

이들 표본들은 의과대학 교육에서만 사용되던 것들로 2009년에 개최된 국내 첫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눈으로 보는 암의 실체" 라는 부제로 인체에 발생하는 다양한 암을 집중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이드투어’도 전시기간 동안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11시30분까지는 병리과 의료진이,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는 암병원 의료진이 다양한 암의 종류와 특징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병리과 최영진 교수는 “최근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암환자들이 증가되는 현실에서, 본 전시회의 조직표본들은 수술이나 부검을 통해 얻게 되었기에 환자분들의 희생을 통해서 정상인들도 암을 쉽게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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