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곽성순]

한국릴리는 항암분야 종양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지난 6일 ‘릴리 항암 R&D 심포지엄(Lilly Oncology R&D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70여 명의 항암분야 전문의들이 참가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와 캐나다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의 릴리안 슈 박사, 독일 GmbH사의 CEO 하이너 피비그 박사, 일라이 릴리 초기임상 R&D분야 담당자 마이클 랜 박사 등이 ‘임상 연구에 있어 연구진과 제약사 간 협업’에 대한 주제로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의 중요성에 대해 의료진들의 인식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암 치료제의 초기 임상에 대한 연구진과 제약사들 양 측의 관점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강윤구 교수가 의장을 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병원 방영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번째 세션에서 ‘연구진의 관점에서 본 초기임상단계 연구의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으며, 연세의대 김주항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약사의 관점에서 본 최근 신약개발 발전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런천 세션에서는 국립암센터 김흥태 교수가 좌장을 맡아 ‘폐암 분야 임상시험에서의 바이오마커 개발에 대한 방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랜 박사는 ‘일라이 릴리 본사에서 초기임상연구 단계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신약후보 개발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클 랜 박사는 “현재 일라이 릴리 본사에서는 여러 암종에서 다양한 연구협력 체계를 한국의 연구자들과 진행하고 있는데, ACRG(Asian Cancer Research Group) 같은 협력체계가 그 대표적인 예”라며 “이번 항암제 R&D 심포지엄이 한국의 항암제 임상연구에 있어 연구자와 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이해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릴리 본사인 일라이 릴리는 연 매출액의 약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약 7,200여 명의 직원이 R&D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회사다.

신약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릴리는 현재 폐암 치료제인알림타와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담도암 치료제인 젬자 등 다양한 항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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