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영세사업자의 실태 조사 보고서 발표의원 평균 생존기간 4.5년…3년 생존율 68.1%


[청년의사 신문 김정상]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률이 치과의원, 한의원보다도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영세사업자의 실태'라는 보고서를 통해 영세사업체의 생존기간을 비교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1,000개 이상의 사업체를 가진 업종으로 2005년 이전 시장에 진입한 사업체들이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 생존기간은 4.5년, 3년 생존율은 63.1%에 불과했다.

이는 새로 개설된 의료기관이 평균 4년을 넘기기 힘들고, 전체 3분의 1이 3년안에 문을 닫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보건의료 업종인 치과의원, 한의원 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치과의원의 평균 생존기간은 4.9년, 3년 생존율은 71.3%에 달했고, 한의원은 평균 생존기간은 4.5년, 3년 생존율은 64.3%인 것으로 나타났다.

KDI 이재형 전문위원은 "2000년대 들어 서비스업부문에서 이윤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업종별 사업체 규모별 이윤의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며 "평균 생존기간만으로 산업이 침체되고 있다고 할 순 없지만 업종이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